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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과 [호빗]의 마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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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에서 통편집당했던 훈남 배우, <셜록>과 <호빗>의 마틴 프리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작은 키 때문에 수줍음을 많이 타던 아이였지만, 이내 강건하면서도 배려심 많은 배우로 성장한 마틴 프리먼!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낯 뜨거운 배역으로 통편집을 당했던 굴욕의 사나이였지만, 인기 드라마 <셜록>의 파워 블로거(?) 존 왓슨 박사, 피터 잭슨의 두 번째 중간계 이야기 <호빗> 시리즈의 빌보 배긴스까지. 이제는 훈남 영국 신사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배우 마틴 프리먼을 싹싹 살핀다!
1. 불우한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란 어린 시절의 마틴 프리먼
마틴 존 크리스토퍼 프리먼은 1971년 9월 8일 잉글랜드 햄프셔 주의 남부 도시 올더숏에서 해군 장교였던 아버지와 전업주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일찌감치 부모님이 이혼했던 관계로 그다지 화목한 가정의 기억도 없었거니와, 게다가 10살 때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 게다가 천식으로 인한 고통과 고관절 수술의 재활까지 견뎌내야 했다.

마틴 프리먼은 "나보다 더 불우한 우간다 아이들도 있는 걸?"과 같은 마인드로 어린 시절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편이었고, 또래 아이들에 비해 작은 키에 수줍음이 많고 자신감도 부족한 아이였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공상을 즐기던 그는 이내 연기의 세계에 동경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2. 17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연기에 자신감을!
마틴 프리먼이 연기를 직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때는 1988년 17살의 나이로 <임의 장미꽃>이라는 연극에 출연하면서부터다. 1660년대 런던에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기에 '임'이라는 작은 마을에서의 역병 생투기를 그린 이 연극에서 마틴 프리먼은 처음으로 연기력에 호평을 받게 되며, 그때 이후 연기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이후 마틴 프리먼이 직업적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 선택한 코스는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와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모교이기도 한 영국 로열 드라마 스쿨!
3. 오리지널 영국판 <오피스>의 팀 켄터버리
로열 드라마 스쿨 졸업 후 TV와 영화에서 단역 배우 생활을 하던 마틴 프리먼에게 영국 드라마 <오피스>에서의 팀 켄터버리 역은 좋은 기회였다. 정작 드라마 자체는 낮은 시청률로 2시즌 만에 막을 내렸지만, 영국 드라마 사상 가장 성공적인 수출작 중의 하나가 되면서 2005년 동일 타이틀의 미국 버전으로 NBC에서 리메이크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설명해야 함이 안타깝긴 하지만, 마틴 프리먼이 맡았던 팀 켄터버리 역은 미국판 <오피스>에서 존 크래신스키가 연기했던 짐 핼퍼트 역! 작은 곰, 큰 곰 버전으로 곰돌이 스타일의 캐릭터를 공유하고 있으나, 미국 <오피스>의 짐 핼퍼트가 달달한 로맨스의 자상남이라면, 영국 <오피스>의 팀 켄터버리는 짠해 보이는 직장남 이미지! 스스로 존 왓슨 이상으로 애정을 품고 있는 캐릭터라고 한다.
4. <러브 액츄얼리>의 섹스 장면 대역배우 존!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영화 <러브 액츄얼리>만큼 보면 볼수록 출연 배우들이 매번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영화가 또 있을까? 마틴 프리먼은 <러브 액츄얼리>에서 조애나 페이지와 함께, 촬영이 진행되지 않을 때는 어색해서 서로가 말도 못 붙이지만, 정작 섹스 신 촬영에 들어가면 너무도 자연스러워져서 데이트 신청도 장면 촬영 중에 해결해버리는 '존과 주디 커플'로 등장한다. 하지만 여자 배우의 가슴 노출 장면이 상당했던지라 한국 개봉 당시에는 통편집 당하는 굴욕을 맛보았고, 그나마 영화가 레전드로 남아 감독판, 무삭제판, 크리스마스 특별판 등등으로 수차례 반복되었기 때문에 뒤늦게라도 팬들에 의해 발굴되었다! (이른바 숨겨진 에피소드의 주인공 마틴 프리먼!)
5. 영화 <못 말리는 알리>와 시트콤 <하드웨어> 등으로 출중한 코미디 배우 등극!
영국판 <오피스>의 팀 켄터베리 역이 성공한 이후 마틴 프리먼에게 돌아오는 배역은 대부분 코미디 캐릭터였다. 힙합을 좋아하는 얼치기가 어쩌다 하원의원이 되면서 영국 정치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설정의 코미디 영화 <못 말리는 알리>에서 마틴 프리먼은 주인공 알리의 친구 리키 역으로 나온다. 친구 따라 강남 가는 꽤 얼치기다운 힙합 연기를 펼쳤다. (조이가 옷을 잔뜩 껴입으며 틴에이저 흉내를 내던 시트콤 <프렌즈> 에피소드에서 조이 트리비아니 같은 모습이었다고 상상하면 어떨까 싶기도!)
또한 영국 ITV의 시트콤 <하드웨어>에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오피스>와 거의 비슷한 캐릭터로 두 시즌 동안 안정적인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셜록> 이후 마틴 프리먼 이미지로 보면 다소 생경한 분위기!)
6.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아서 덴트
더글러스 애덤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존재론적인 철학 코미디로 옮긴 2005년도 작품에서 마틴 프리먼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아서 덴트 역을 맡아 다분히 철학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캐릭터를 마틴 프리먼이 원작에 아주 충실하게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릭터를 해석하는 것보다는 그대로 재현하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운 영화에서, 연기력이란 무엇인지를 철학적으로 고민하게 한 마틴 프리먼의 연기였다!)
7. <컨페티>의 귀요미 맷과 <굿 나잇>의 몽환남 개리 등등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이후 어느덧 할리우드에서도 주연배우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마틴 프리먼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컨페티>, <굿 나잇>, <올 투게더>까지 3편의 영화에 출연한다.
가장 독창적인 컨셉의 결혼을 하는 커플에게 25만 파운드의 집을 준다는 영화 <컨페티>에서 마틴 프리먼은 뮤지컬 컨셉의 결혼식으로 컨테스트에 참가하는 도전남으로 나온다. 기네스 펠트로의 남동생이 누나를 데리고 만든 영화 <굿 나잇>에서는 현실의 비루한 삶이 싫어 꿈 속으로 도망치는 CF 감독 개리를 연기한다. 2007년작 <올 투게더>에서는 독선적인 TV 프로듀서 크리스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마틴 프리먼을 좋아한다면 부담 없이 챙겨볼 수 있는 세 편의 영화!
8. <크리스마스 스타>와 <보이 미츠 걸>
2006년 <컨페티>에서 호흡을 맞췄던 데비 아이싯 감독의 2009년작 영화 <크리스마스 스타>는 감독이나 배우 마틴 프리먼, 나아가서 관객들에게까지 모두 <러브 액츄얼리>를 그대로 떠올리는 구성과 포맷의 영화다. 달라진 게 있다면 7년 전 <러브 액츄얼리>에서 가장 비중이 낮은 조연에 불과했던 마틴 프리먼이 거의 원톱에 가까운 막중한 배역을 맡았다는 점인데, <러브 액츄얼리>라는 크리스마스 소재 본좌급의 영화와 비교되는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되었다.
9. 드디어 영드 <셜록>의 존 왓슨!
아서 코난 도일이 명탐정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를 탄생시킨 이래, 만고불변의 천재 탐정 셜록 홈즈와는 달리 홈즈의 파트너이자 친구 역의 닥터 왓슨 캐릭터는 상당히 다양하게 변주되어 왔다. 그 중 2010년의 마틴 프리먼이 왓슨을 연기하기 전까지 닥터 왓슨의 캐릭터를 가장 창의적으로 해석한 작품은 CBS의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의 닥터 제임스 윌슨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의해 까칠하고 융통성없는 새로운 셜록 홈즈가 등장했고, 그에 따라 왓슨 역시 새로운 설정이 필요했다. <셜록>의 총괄 제작을 맡은 마크 개티스와 스티븐 모팻이 원했던 것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은 셜록 홈즈와 모든 면에서 대조되는 인물이었다. 작은 키에다 단단한 감수성을 지닌 군의관 출신의 새로운 닥터 왓슨은 모든 면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 홈즈와 어울리는 완벽한 짝이 된다! 마틴 프리먼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한 역할이 바로 <셜록>의 닥터 왓슨이다.
10. <호빗: 뜻밖의 여정>의 빌보 배긴스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진입!
피터 잭슨의 <호빗> 3부작의 빌보 배긴스 역에 마틴 프리먼만큼이나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배우가 또 있을까? 물리적인 신체조건에서도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전작인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에 비해 연륜과 경험치가 높은 호빗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마틴 프리먼은 빌보 배긴스에 제격이다. 실제로 피터 잭슨이 밝힌 빌보 배긴스 캐스팅 비화에 따르면, ‘유머를 지녔으면서도 영웅 행세는 저어하는 캐릭터’인 빌보 배긴스 역에 코미디와 드라마 양 영역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마틴 프리먼만한 배우도 없었다고 한다.
11. 아드만 스튜디오의 <허당 해적단>,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상영작 <나는 신이다> 등등!
<셜록>과 <호빗> 시리즈에 터를 잡은 마틴 프리먼은 이제 <셜록>과 <호빗>을 찍으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서 다른 작품에 출연해야 하는 스타 배우가 되었다. 마틴 프리먼은 2011년의 <스윙잉 위드 더 핑켈스>와 <당신은 몇 번째인가요?> 두 편의 코미디 영화와 2012년의 13분짜리 단편영화 <나는 신이다> 등에 출연하고, 아드만 스튜디오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허당 해적단>에도 휴 그랜트, 제레미 피번 등과 함께 목소리 출연을 한다.
12.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와 <셜록> 시즌3의 마틴 프리먼
<셜록> 시즌3이 예정대로 1년에 한 시즌씩 방영이 되지 못하고 시즌2 이후 거의 2년여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게 된 이유에는 주연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의 숨 가쁜 일정이 가장 큰 이유였다. 2013년 12월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가 공개되었다. 전투 장면의 스케일은 더욱 커졌고, 드디어 눈을 뜬 용과의 전면 혈투가 시작됐다는 것만으로도 1편에 만족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그리고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로 2013년을 마무리하면 2014년의 첫날에는 드디어 <셜록>의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콧수염을 달고 아내까지 대동하고 등장하는 존 왓슨이다!)
13. 아만다 애빙턴, 모타운 광팬, 채식주의자에 운전은 못 해!
2000년에 방송국에서 만난 배우 아만다 애빙턴과 결혼을 해서, <로빈슨 가족>, <굿 나잇> 등의 영화에 함께 출연했는데, 이번 <셜록> 시즌3에서는 아예 극 중에 실제 아내가 캐스팅되었다. 모타운 뮤직의 광팬이고, 좋아하는 영화는 <대부>와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좋아하는 드라마는 <소프라노스>와 미국 버전 <오피스>, 좋아하는 뮤지션은 밥 말리와 폴 웰러, 아치와 조디라는 닥스훈트 유기견 두 마리의 아빠이며, 채식주의자이고 운전은 못 한다.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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